4면 객석 블랙박스 공연, 조명은 어떻게 설치할까? — 연극 〈서바이트〉 메리홀 소극장

에이펙스라이트 / 2026.06 /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공연 조명을 설치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있습니다.

“이 공간은 어떻게 생겼는가?”

일반적인 프로시니엄 무대라면 정해진 방식대로 장비를 걸면 됩니다. 관객은 정면에 앉고, 무대는 앞에 있고, 조명은 위에서 내려옵니다.

하지만 모든 공연장이 그런 구조는 아닙니다.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 4면 객석 블랙박스

이번 연극 〈서바이트 : SUR-BITE〉가 올라가는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은 블랙박스 구조입니다.

블랙박스 공연장의 특징은 무대와 객석의 위치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번 〈서바이트〉는 4면 객석 형태로 구성됩니다. 관객이 무대를 사방에서 둘러싸고 보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조명 설치에서 큰 문제가 생깁니다.

어느 방향에서 빛을 내려도 반대편 객석이 눈부심을 느낀다.

일반적인 행잉(hanging) 방식 — 조명을 캣워크나 배튼에 그냥 거는 방식 — 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해결책: 파이프 제작 설치

에이펙스라이트는 이번 공연에서 파이프를 직접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공간의 구조를 분석하고, 4면 어디서 보더라도 조명이 공연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무대를 충분히 밝힐 수 있는 위치를 계산합니다. 그 위치에 맞게 파이프를 제작하고 설치합니다.

기성품 구조물로 해결되지 않을 때, 공간에 맞는 구조물을 직접 만드는 것 — 이것이 현장 경험에서 나오는 기술입니다.

장비를 거는 것보다 어디에 어떻게 거느냐가 훨씬 중요한 이유입니다.


공연 정보

연극 〈서바이트 : SUR-BITE〉

  • 공연기간: 2026년 6월 17일(수) ~ 6월 21일(일)
  • 공연장소: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 공연시간: 평일 19:30 / 토·일 15:00, 19:00
  • 출연: 이승구, 곽민호, 최원우, 이태현, 이태리, 김은혜, 한서인
  • 티켓: 전석 60,000원

https://kopis.or.kr/por/db/pblprfr/pblprfrView.do?mt20Id=PF292358


에이펙스라이트가 하는 일

에이펙스라이트는 장비를 빌려주는 곳이 아닙니다.

공간을 읽고, 문제를 발견하고, 그 공간에 맞는 방식으로 조명을 설계하고 설치합니다.

뮤지컬, 콘서트, 전통공연, 기업행사, 방송까지 — 장르와 공간이 달라져도 접근 방식은 같습니다. 공간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보는 것.

문의: apexlite1@gmail.com / 010-8701-8119 인스타그램: @apexlitedesign

홈페이지: https://apexl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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