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SIGS 2026)의 주 행사장인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서울스테이지 in 어텀(Seoul Stage in Autumn)〉이 열렸습니다. 에이펙스라이트는 이 공연의 조명 디자인과 조명 장비를 맡았습니다.
프로젝트 개요
- 공연명: 서울스테이지 in 어텀 (Seoul Stage in Autumn)
- 기간: 2026.09.18(금) – 09.20(일), 3일
- 장소: 서울숲 야외무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주 행사장)
- 주요 프로그램: 뮤지컬 스타 갈라 콘서트(60분), 라이징 뮤지컬 스테이지
- 에이펙스라이트 역할: 조명 디자인 · 조명 장비 운용

현장 조건
서울숲 야외무대는 지붕 구조가 있는 상설 야외무대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대 전체가 정원박람회 콘셉트에 맞춰 플라워 월과 대형 조화 오브제, 일러스트 배경막으로 꾸며졌고, 무대 좌우에는 세로형 LED 스크린이 배치됐습니다.
조명 설계에 영향을 준 조건은 세 가지였습니다.
1. 해가 지는 시간대에 걸친 공연
메인 공연인 갈라 콘서트는 18시 30분에 시작해 60분간 진행됐습니다. 공연 초반은 자연광이 남아 있고, 중반 이후로는 완전한 야간 조건이 됩니다. 같은 큐라도 시간대에 따라 체감 밝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일몰 전후를 모두 고려한 밝기 설계가 필요했습니다.
2. 넘버와 토크가 교차하는 구성
갈라 콘서트는 뮤지컬 넘버와 배우들의 토크가 번갈아 이어지는 구조였습니다. 넘버 구간은 곡마다 분위기를 만드는 연출 조명이, 토크 구간은 배우의 얼굴이 또렷하게 보이는 토크 에어리어 조명이 필요합니다. 두 상태를 빠르게 전환하면서도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3. 정원 오브제와 LED 스크린의 공존
플라워 월과 조화 오브제는 이 무대의 정체성입니다. 조명은 무대 위 배우뿐 아니라 정원 장식 자체를 밤에도 살아 있게 보여줘야 했고, 동시에 좌우 LED 스크린의 밝기와 색을 침범하지 않아야 했습니다.


조명 구성
- 무대 전면 플로어 무빙라이트: 지붕 구조를 건드리지 않고 무대 전면 가장자리에 무빙라이트를 일렬로 배치해, 배우 조명과 넘버별 연출 효과를 함께 담당하도록 구성했습니다.
- 플라워 월 업라이팅: 보라·블루 계열로 등나무 형태의 플라워 월을 아래에서 비춰, 해가 진 뒤에도 정원 콘셉트가 무대의 일부로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 밴드 · 무대 후면 조명: 라이브 밴드 영역을 따뜻한 색으로 채워, 객석에서 무대의 깊이가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 주요 장비: MA Lighting grandMA2 Light / Ayrton DIABLO / ROBE SPIIDER / Beam 무빙라이트
설계 관점
야외 공연 조명은 극장과 출발점이 다릅니다. 극장은 어둠에서 시작해 빛을 더하지만, 야외 저녁 공연은 남아 있는 자연광과 경쟁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번 공연은 여기에 정원 장식과 LED 스크린이라는 두 개의 시각 요소가 더해져, 조명이 무엇을 밝히고 무엇을 양보할지 먼저 정하는 설계였습니다.
에이펙스라이트는 폐터널, 폐채석장, 폐공장, 전시장처럼 기존 극장 구조가 없는 공간에서 조명 시스템을 구성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의 조건을 먼저 읽고 조명을 설계합니다.
에이펙스라이트 (APEX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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